쎄미시스코가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 강화를 선언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공정 진단 장비 업체인 쎄미시스코(대표 이순종)는 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 이후 비전을 제시했다.
쎄미시스코는 반도체부문 공정진단시스템으로 시작해 반도체, LCD, OLED를 아우르는 공정진단과 검사솔루션 전문기업이다. 플라즈마 공정진단 제품군과 유리기판 검사제품군이 주력이다.
TFT LCD 패널 제조, AM OLED 유기박막을 제어하는 백플레인 제조 공정에 적용되는 식각종료점 검출장치와 증착공정상 진공 유지여부, 외부공기의 유입여부를 항상 측정 감시하는 공정챔버 진단장비로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기판의 깨짐, 흠집과 이물질 여부, 굴곡 등을 실시간으로 검사하는 유리기판 진단장비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판 검사와 3D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각종 필름 검사에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쎄미시스코는 지난해 매출액 107억원, 영업이익 48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 순이익률은 각각 45%, 37%로 업계 최대 이익률이다. 동 업종 평균 영업이익률인 7%의 약 6배 높은 수치다. 국내 대기업은 물론 중국을 중심으로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지로 수출, 매출처가 다변화된 것도 이 회사의 특징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해외 수출이 매출액 50%를 차지했다.
중국 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다.
이순종 사장은 “중국의 BOE를 중심으로 8세대 LCD 공정과 OLED 생산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지난 2008년부터 진행한 중국 기업과 직거래는 물론 베이징과 안후이성에 현지사무소를 설립해 중국 현지 업무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LCD 생산량이 일본을 추월해 한국, 대만에 이어 세계 3대 LCD 국가로 급부상한데 따른 판단이다.
쎄미시스코의 공모 예정 주식수는 96만1800주, 주당 공모 희망가는 7000~8000원이다.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하한 기준 약 67억원이다. 11월 2~3일 기관 청약, 11월 9~10일 일반인 청약을 거쳐 11월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하이투자증권이다. 공모자금은 시설투자와 혁신 제품 연구개발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