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300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온라인 수출 박람회가 막을 올렸다. 외국 바이어의 관심도 높아 북미, 유럽, 아시아 등 12개국 바이어가 참가한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송종호)이 개최하는 온라인 수출박람회 ‘온페어 코리아 2011’이 1일 개막했다.
박람회에는 중소기업 300곳이 △전기·전자 △컴퓨터·통신 △기계·산업 △건강·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전시한다.
해외 바이어가 온라인 박람회장에서 관심 있는 분야를 클릭하면, 해당 분야 전시품목이 소개된다. 추가 문의나 상담을 원하면 해당 업체에 메일을 보낼 수 있고, 온라인 영상상담도 할 수 있다.
온라인 박람회 참가는 통역 등 부대비용이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전부 무료다. 해외 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으로서는 무료로 해외에 제품을 소개하고, 수출 상담까지 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중진공은 또 각 중소기업에 맞는 해외 바이어를 매칭해주고, 해외 바이어가 국내에 방한할 경우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중진공은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이같은 온라인 박람회를 늘려갈 계획이다. 중진공이 진행하는 기존 전시회를 온라인에서 개최하고, 각 분야별 전문 전시회를 온라인과 연계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오기철 중진공 마케팅사업처 팀장은 “온페어 코리아는 중소기업이 마케팅 비용 부담없이 해외에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매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팀장은 “온페어 코리아 뿐만 아니라 자동차전, 금속부품전 등 다양한 전시회를 온라인에서 개최하고, 온·오프라인 연계형 전시회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