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엔지니어링 · 램리서치, 합작법인 코러스 설립 완료…이달 본격 가동 착수

 참엔지니어링과 램리서치가 합작 설립한 장비생산 전문업체인 코러스매뉴팩춰링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거대 다국적 장비기업이 국내 중견 장비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장비기업 수준이 크게 향상된데다가 국내 시장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 4위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는 1일 참엔지니어링이 지난 8월 현물출자로 설립한 코러스매뉴팩춰링 지분을 인수 완료했다고 밝혔다.

 램리서치는 참엔지니어링이 기투자한 지분 32%를 88억원에 매입하고 35억원 추가 현금 출자를 완료했다. 이로써 코러스매뉴팩춰링 지분은 참엔지니어링과 램리서치가 각각 60%와 40%로 보유하게 됐다. 총 자본금은 313억원이 투자됐다.

 코러스매뉴팩춰링은 한인수 전 참엔지니어링 대표가 CEO를 맡고 이체수 COO와 송우석 CFO는 램리서치로부터 선임됐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에 플라즈마 기반 베벨 에칭 시스템 생산 확대에 집중키로 했다. 내년말까지 최소 2개 제품을 신규로 개발할 계획이다. 장비에 들어가는 어셈블리와 모듈도 추후 생산할 방침이다.

 코러스매뉴팩춰링은 이달 한달간 공장 시설 교체를 진행, 내달 5일에 오산에 위치한 코러스 제조시설에서 공식 오프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인학 램리서치코리아 사장은 “이번에 투자한 신규법인은 국내 고객 서비스 향상과 신속한 납기, 부품 비용 절감 등을 목표로 설립됐다”며 “지난해 램리서치는 EDD와 참엔지니어링 등 국내 제조업체를 통해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렸으며 이번 투자도 그 연장선상”이라고 설명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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