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유랑극단’ 5일장 공연… 안성 죽산장터서 신명 나는 공연 펼쳐
특유의 톡톡 튀는 입담과 화려한 연기 내공으로 사랑 받고 있는 뮤지컬 배우 박해미씨(동아방송예술대학 뮤지컬전공 교수)가 전국 5일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활력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전국 5일장을 누비며 신명 나는 공연‘해미와 놀자’를 이어간 박해미씨가 지난 20일 안성 죽산장터를 찾은 것.
이날 공연된 ‘해미야 놀자’는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손꼽히는 박해미씨의 마당극 공연으로 박해미와 판소리 명창 윤충일, 개그맨 김세아와 홍가람 등이 출연해 현대판으로 각색된 심청전을 선보였다.
출연진들은 해학적인 뮤지컬과 타령, 한국무용, 노래자랑 등 흥겨운 공연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공연 관계자는 “박해미씨가 직접 무대 밑으로 내려와 공연을 보러 온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공연으로 극의 흥을 더했다”고 말을 전했다.
지역민과 외지인의 화합을 다지고,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공연은 농어촌희망재단, 한국마사회(KRX)가 후원하는 ‘찾아가는 유랑극단’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 되었다. 특히 지난 20일 안성 공연은 ‘2012 세계민속축전’ 개최지에서 펼쳐져 그 의미를 더했다.
공연을 본 주민들에게는 고민거리를 잠시 잊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좋은 시간이 되었고, 재래시장을 방문한 고객에게는 뜻하지 않은 즐거움을 선사한 자리가 되었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과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한편 ‘찾아가는 유랑극단’ 프로젝트는 전국 23개 농어촌 지역 전통 5일장에서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