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씨큐브 · 성민케미칼 상대 특허 소송 `펄 안료 분쟁`

 독일 머크가 국내 안료 제조업체인 씨큐브(CQV)와 이 회사 협력사인 성민케미칼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한국머크는 27일 이 같이 밝히고 “금과 같이 광택 효과를 내는 ‘펄 안료’ 특허를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펄 안료란 자동차 도료, 색조 화장품, 플라스틱 등에 사용되는 소재다. 소송 주체는 머크의 지식재산권을 관리하는 지주 회사 ‘머크 페이턴트’며, 접수는 지난 20일 서울지방법원에 이뤄졌다.

 씨큐브는 머크 특허를 침해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회사 장길완 대표는 “씨큐브 펄 안료는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라며 “오히려 머크의 국내 특허가 신규성이 떨어져 무효소송을 제기 하겠다”고 밝혔다.

 씨큐브는 지난 2000년 설립된 기업으로 오는 11월 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씨큐브 측은 머크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상장 전 이번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머크는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소송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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