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간 통화스와프 규모가 560억달러가량으로 확대된다.
한국은행과 중국인민은행은 26일 원·위안 통화스와프 규모를 1800억위안(미화 260억달러 상당)-38조원에서 3600억위안(560억달러 상당)-64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통화스와프 유효기간은 오는 2014년 10월25일까지 3년이며, 두 나라 중앙은행 간 합의에 의해 연장할 수 있다.
앞서 두 나라 중앙은행이 지난 2009년 4월20일 260억달러 상당 규모로 맺은 기존 원·위안 통화스와프는 이날 종료됐다.
한·중 통화스와프 규모는 외환보유액에는 포함되지는 않지만 추가로 외화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유사시 외환시장 안정기능을 갖는다.
특히 두 나라 중앙은행은 이날 원·위안화를 ‘준비통화(국제통화)’로 전환하는 방안을 서로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스와프 계약이 원·위안으로 이뤄졌지만 유사시 달러화 등 준비통화로 전환ㆍ인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으로, 전 세계적인 신용경색이 일어나면 원ㆍ위안화를 달러화로 즉각 환전하거나 인출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