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과, “기초과학연구원 보수, 파격적으로 대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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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2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초청한 가운데 `과학기술위원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종갑 지멘스 회장, 구자열 위원회 위원장, 이주호 장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기초과학연구원에 대해 파격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2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과학기술위원회에 참석, ‘대한민국의 인재와 미래’ 강연에서 “기존 연구기관과 동일한 형태로 운영하려면 (차라리) 안한다. 완전히 새로운 연구원 모습을 지향하겠다”면서 “세계 우수 연구원들이 와서, 연구할 수 있게 보수 등에서 파격적으로 대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초과학연구원은 국내외 우수인력이 참여하는 개방형 조직으로 독립적이고 안정적인 연구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핵심 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이 우리 과학기술을 ‘추격형’에서 ‘창조형’으로 바꾸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장관은 또 “내년에는 나로호를 발사할 것”이라며 “러시아와 계약이 3번으로 내년에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대해 이 장관은 “원자력 활용과 안전이 분리되는 것”이라며 “우리 원자력분야가 선진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 고졸 인력 채용 지원에 대해 “과거와 달리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마이스터고 정책으로 학생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 대졸자보다 생산성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마이스터·특성화고 정책을 “이명박 정부 교육 색깔이 드러난 것”이라고 표현하며, “성공 요인은 산학협력”이라며 기업 참여를 당부했다.

 이 장관은 “최근 대학 창업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하위 15% 대학 선정시 평가에 ‘창업’도 포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에서 창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창업소양교육 △전공별, 융합형 실천창업강좌 확대 △학생창업 동아리 지원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연 직후 토론에서 이우일 서울대 공대학장은 “기업가정신 교육이 국내 대학에 거의 전무하다”면서 “교과부에서 지원프로그램을 만들어 펼치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구자열 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LS전선 회장)은 앞서 인사말에서 “우리나라가 IT강국으로 성장했지만 IT시장 패러다임이 SW와 콘텐츠 중심으로 바뀌어, 하드웨어 중심인 국내 IT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창의적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 최근 타계한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많은 고심을 우리에게 던져준다”고 말했다.

 위원회에는 구 위원장 이외에 최두환 KT 사장, 김종갑 지멘스 회장, 권오준 포스코 부사장, 조두연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 김창현 삼성전기 전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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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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