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새내기주 공모가 대비 수익률 저조

 올해 상장한 코스닥 새내기주가 공모가 대비 하락하면서 수익률에서 유가증권시장 대비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변수에 민감한 코스닥 새내기주가 외풍에 시달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본지가 올해 상장한 유가증권시장 16개사와 코스닥시장 35개사를 대상으로 공모가 대비 24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유가증권 기업이 67.40% 오른 반면 코스닥 기업은 10.27% 하락했다.

 시장별로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인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새내기주는 한국항공우주다. 이 회사는 공모가 대비 156.45%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위아(130.77%)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116.15%) 상승률로 뒤를 이었다. 공모가 대비 하락한 종목은 중국고섬(-45.00%), 두산엔진(-27.98), BS금융지주(-10.14%), 한국종합기술(-41.55%), DGB금융지주(-11.69%) 등 5종목에 불과했다.

 반면 코스닥 새내기주는 상승종목은 13개에 그쳤고 하락종목이 63%인 22개에 달했다.

 공모가 대비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인 종목은 대한과학으로 공모가 3000원 대비 171.67% 상승한 8150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새내기주 투자가 변동성이 큰 데는 경제 변수가 개별종목에 미치는 영향이 컸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초 일본 대지진에 이어 미국의 재정위기 논란, EU발 금융위기 우려 등 대외 변수가 개별종목에 악영향을 준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외변수에 덜 민감한 유가증권시장 새내기주가 상승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하락 종목이 많았던 것은 이 같은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공모주 투자와 관련 “공모주는 당초 저가 매력을 갖추고 있다”면서도 “기업이 영위하는 사업과 산업트렌드를 제대로 이해하고 투자해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표> 새내기 주 공모가 대비 등락현황(기준일 10월 21일)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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