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캡처한 웹 이미지만 클릭하면 해당 동영상을 바로 볼 수 있게 됐다.
엔써즈(대표 김길연)는 웹페이지에서 방송 프로그램 동영상을 캡처한 이미지를 클릭하면 바로 해당 장면이 포함된 프로그램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이미지2플레이’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엔써즈가 보유한 TV 동영상 특징점 데이터베이스를 웹페이지에 올라온 이미지와 대조해, 해당 이미지 출처를 찾아준다. 일치하는 동영상이 있으면 이미지에 ‘이미지2플레이’ 로고가 표시되며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에서 동영상 플레이어가 실행돼 캡처 이미지 전후 3분 정도 영상을 보여준다.
포털이나 인터넷 뉴스에 실린 스크린샷이나 뉴스 영상 등을 보고 직접 동영상을 시청하며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현재 구글 크롬 브라우저 플러그인 형태로 제공되고 인터넷 익스플로러용 플러그인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시청한 동영상을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공유하는 기능도 준비 중이다. 방송사 등 저작권자와 협의, 이미지가 발췌된 원본 동영상을 구매하는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방송 프로그램 동영상과 온라인의 수많은 이미지에서 특징을 찾아내고 분석하는 핑거프린팅 기술과 이를 대조하는 대용량 처리 기술 등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D’ 행사에서도 이 기술을 시연했다. 이준표 이사는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나 동영상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디지털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써즈는 동영상 특징을 분석, 웹하드에서 저작권 침해 콘텐츠를 필터링하고 TV 프로그램을 찾아내 과금하는 기술을 방송사에 제공해 왔다. 최근엔 한류 콘텐츠 사이트 숨피닷컴을 인수하는 등 온라인 한류 콘텐츠 플랫폼 구축에도 나섰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