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나인 코리아가 소니 온라인 게임 사업부(SOE)와 손잡고 온라인 게임 배급에 나선다.
중국 게임사인 더나인의 한국 현지법인 더나인 코리아(대표 박순우)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더나인 코리아는 2012년 하반기까지 웹게임 ‘던전 크래프트’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5개 타이틀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온라인 게임 ‘프리 렐름즈’ ‘플래닛 사이드2’ ‘폭스 노라’ 세 게임이 포함됐다. 이외에 중국 게임인 ‘팔선봉신전(가제)’이 준비됐다.
가장 먼저 서비스할 ‘던전 크래프트’는 현지화 작업을 마친 11월 3일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한다.
박순우 대표는 “그동안 상표권 분쟁 등 한국과 좋지 못 했던 관계들은 모두 잘 마무리됐다”면서 “온라인 게임 종주국 한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이용자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한빛소프트에서 전략적 투자와 해외 사업을 담당하다 2007년 더나인에 합류했다. 더나인 코리아 대표와 모회사인 더나인 온라인 게임사업 부문 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박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더나인 코리아와 레드파이브 코리아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더나인은 북미 개발사인 레드파이브 대주주로 양 사는 모두 중국게임사 더나인의 자회사다. 최근 레드파이브는 ‘파이어폴’ 국내 서비스를 위해 한국 법인을 설립했으며 오는 11월 개최되는 ‘지스타2011’에 단일게임으로는 최대 규모인 60부스를 공개한다. 그는 양사 합의에 따라 ‘파이어폴’ 국내 서비스를 더나인 코리아가 진행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 대표는 “미국에서는 더나인과 레드파이브가 파이어폴을 공동으로 퍼블리싱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현재로서 더나인 코리아와 레드파이브 코리아가 어떻게 활동할지는 확정된 바 없고 지스타 이후에 서비스 방향 가닥을 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나인은 중국 상장사로 웹젠 ‘뮤’, 블리자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을 서비스하며 성장, 나스닥에 상장했다. 현재는 ‘아틀란티카’ ‘플래닛 사이드2’ ‘프리 렐름즈’ 등을 독점 서비스하면서 해외 게임 판권 확보 및 배급에 집중하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