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스티브 잡스를 꿈꾸는 20대 SW거장들 선정

 ‘포스트 스티브 잡스’를 꿈꾸는 청년 SW 마에스트로(거장) 10인이 10 대 1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이들은 프랑스 소설 ‘마에스트로’ 주인공이 열악한 경제·정치 환경에서도 음악가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것처럼 한국 SW산업에 희망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제1기 SW 마에스트로 교육 연수생 100명 중 10명을 1년 2개월 동안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쳐서 선정,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1인당 지원금 5000만원과 컨설팅·자금·공간을 일괄 제공하는 원스톱 창업 프로그램(3억원 상당) 지원을 받는다. SW 마에스트로 사업은 혁신적인 재능을 겸비한 학생 등을 선발해 분야별 최고 전문가의 실전 노하우를 전수해 미래 SW산업을 이끌 국가 인재로 육성하는 게 목적이다.

 제1기 SW 마에스트로 평균 연령은 25.8세. 스티브 잡스가 20대에 애플을 창업한 것처럼 비슷한 나이에 성공신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이들은 대학에서 컴퓨터정보공학·컴퓨터소프트웨어 등 IT 분야를 공통적으로 전공하고 다양한 공모전 수상경력을 지니고 있다.

 유신상(27·인하대)씨는 카메라를 부착한 선글라스를 통해 글자를 인식해 소리로 읽어주는 노인·장애인용 시각 보조기구 ‘비주얼보이스’ 프로젝트로 인증서를 받았다. 그는 교육 기간 중 ‘2010 삼성 세계 바다 개발 챌린지 대회’ 세계 1위, ‘2010 대한민국 인재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동훈(23·인하대)씨는 노인 복지시설 지원 SW ‘케어노트’ 프로젝트를 진행, 제주도 3개 요양원 등 15개 복지기관서 시범 운영해 서비스 질을 한 단계 올려놓았다.

 이재근(27·숭실대)씨는 광고에 위치정보를 행정구역 단위로 추가해 자신 위치에 맞는 광고를 표시해주는 위치 기반 모바일 광고 플랫폼 ‘로케이트애드’ 프로젝트를 진행, 선정됐다.

 구재성(22·인하대)씨는 집단지성을 활용해 개인 취양에 맞게 새로운 영화를 다양한 형태로 추천해주는 차세대 영화 서비스 플랫폼 ‘무비 컬렉션’을 개발, SW 마에스트로로 인정받았다.

 김형순(28·고려대)씨는 문자나 사진을 이용한 소셜네트워크가 아닌 스마트폰 액세서리로 감정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플랫폼 ‘마음’을 개발, 신산업 창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박남용(28·서울대)씨는 사용자에게 맞춰진 정보를 제공하는 맛집 검색 및 추천 플랫폼 ‘밥풀’, 방한민(27·강원대)씨는 클라우드를 위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개발 플랫폼 ‘블루마운틴’, 변현규(26·세종대)씨는 안드로이드 일정관리 시스템, 안병현(25·숭실대)씨는 iOS·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구동하는 일정관리 시스템을 진행, 각각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진성주(25·광운대)씨는 구글 앱 엔진 XMPP를 활용한 안드로이드 푸시 서비스를 개발해 인증자로 선정됐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최근 글로벌 IT 시장이 SW를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 중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우수 인재“라며 “청년 SW 거장들이 도전정신으로 SW산업 미래를 선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1기 SW 마에스트로 인증자>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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