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컨소시엄이 삼성그룹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IMK)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삼성이 24일 IMK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인터파크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매각조건 협상에 착수했다. ▶관련 기사 11면
인터파크 컨소시엄과 세부 인수조건 협의를 마친 후 다음 달 초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IMK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인수자 실사와 배타적 가격협상 권한을 부여받는다. 매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4000억~4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 8월 1일 동반 성장 및 상생 협력에 부응하고, 비핵심사업 철수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전자 등 9개 계열사가 보유한 IMK 지분(58.7%) 매각을 발표했다.
이후 H&Q(사모펀드), 벤처기업협회 등이 참여한 인터파크 컨소시엄이 사모펀드, 에스에프에이(SFA) 등과 인수 경쟁을 벌였다. 지난 14일 입찰에서 MBK파트너스 등과 유효경쟁 입찰자로 선정됐고, 2차 입찰에서 추가 가격 제시가 있었으며 이날 최종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IMK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전기 등 삼성그룹 9개 계열사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매각 관련 내용을 의결할 예정이다. 인터파크도 이사회를 개최하고, IMK 인수 관련 내용을 의결하게 된다.
삼성그룹은 “IMK 매각 방침을 발표한 이후 인터파크 컨소시엄 등 여러 업체가 IMK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며 “매각 취지, 인수 후 사업운영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수희망 업체를 평가한 결과 인터파크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당사자인 IMK도 이날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 결정 등 매각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