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우리가 1등이다’
4세대(G) 이동통신 전쟁에서 가장 열심히 목소리를 내는 회사는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3G 대역에서 주파수를 확보하지 못해 3위로 밀려나야 했던 지난날을 뒤로하고 새로운 시대의 강자로 부상하겠다는 목표다.
△글로벌 인기 주파수 2.1GHz 대역 확보 △음성+데이터 융합 상품 개발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전국망 구축으로 경쟁사를 따돌리겠다는 것이다.
특히 한발 앞서가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다. 지난 7월 1일 LTE 상용서비스를 개시하면서 SK텔레콤과 최초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LTE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고객체험 행사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전국망이 가장 빨리 깔린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서울 명동, 부산, 대전, 광주, 대구에서 LG유플러스 LTE단말기를 써볼 수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LTE 기지국과 소형 기지국이 각각 6200개, 5만개씩 전국에 설치된다. 중계기는 11만개를 전국에 뿌린다. 총 투자 금액은 1조2500억원이다.
2.1GHz 주파수 대역이 가진 강점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2.1GHz 대역은 전 세계 통신사업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주파수. 단말기를 수급하거나 글로벌 로밍을 하는 데 유리하다는 점을 내세운다.
올해 LTE스마트폰 2종, 스마트패드까지 포함하면 3~4종의 LTE기기를 출시한다. 내년 7월 LTE 전국망이 구축되면 음성과 데이터를 LTE에서 지원하는 ‘LTE 싱글모드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LTE망 활성화를 위해서 중소기업 지원제도도 구축했다. ‘LTE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고 LTE기기에 필요한 부품,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