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포커스] LG유플러스 등 LTE 수혜주 관심 `쑥`

 최근 게임, 음원 등 콘텐츠 기업은 물론 LG유플러스 등이 강세다. 모두 롱텀에벌루션이 개화하면서 시작된 변화다. 증시전문가들은 스마트폰과 함께 LTE시대가 도래하면서 관련 수혜주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LTE 시대가 개막하면서 가장 주목을 받은 곳은 LG유플러스다. 만년 3위 설움을 받았지만 4G에서는 제대로 겨뤄볼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주가도 최근 두달새 50% 가량 뛰었다.

 LG유플러스는 이통 3사 중 망구축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이미 7월 서울과 수도권 전역을 시작으로 늦어도 내년 6월 전에는 읍면 단위까지 커버하는 전국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다른 통신사보다 빠르게 전국망을 확보하게 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LTE 가입자 확산으로 ARPU(가입자당 매출액)이 30% 상승할 것”이라며 “2014년이면 경쟁사와 동등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콘텐츠 업종도 수혜주로 부쩍 관심대상에 올랐다. 이는 스마트폰과 LTE 확산으로 접근성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모바일 게임과 음원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이용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송속도가 6배이상 빨라지는 LTE 도입으로 콘텐츠 접근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게임빌·컴투스 등 모바일 게임업체의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장비 업체로는 이노와어어가 꼽힌다. 이노와이어는 통신망 시험 및 계측장비 업체로 LTE망 투자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LTE 망 투자는 해당 서비스 설치 지역을 측정한 후 그 지역에 최적화된 기지국을 설치하는 순서로 진행되는 데 이 과정에서 이노와이어의 수혜가 예상된다.

 부품주 중에서 자화전자와 파트론이 거론됐다. 대신증권은 자화전자와 파트론이 LTE와 스마트폰 시대 최고 수혜를 기대하며 비중확대와 유지에 나서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글로벌 판매호조로 하반기 정보기술(IT)업종 중 가장 실적 개선이 높은 분야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카메라 모듈”이며 “자동초점용 액츄에이터(AFA)를 생산하는 자화전자와 파트론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위원은 두 종목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각각 1만원과 1만4000원을 제시했다.

 김양재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대중화와 더불어 LTE 본격화는 통신의 새로운 변화를 몰고오고 있다”며 “최근 IT의 변화가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졌다면 차세대 변화는 LTE를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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