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통신 시장에서 아이디어로 앞서나간 국산 서비스는 많았지만 글로벌 기업에 비해 기술적 우위를 가진 솔루션은 적었습니다. 선도적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영상솔루션 분야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티아이스퀘어 이길수 사장은 “3G에서부터 쌓아온 음성·영상 솔루션 개발 노하우가 롱텀에볼루션(LTE)시대를 맞아 큰 빛을 발하고 있다”며 “어떤 글로벌 회사보다도 뛰어난 솔루션으로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티아이스퀘어는 외산이 점령한 국내 모바일 영상솔루션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회사다.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영상엔진 분야에서 외산 제품보다 뛰어난 성능으로 통신사 및 단말제조 업체와 잇달아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러브 콜을 받았다. 통신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국산 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밝혔다는 평가다.
이 사장은 영상 솔루션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아 10월 초 열린 2011 벤처코리아 벤처기업대상에서 지식경제부장관상 수상했다. 지금까지 정부 및 기관으로 받은 포상만 9개에 달한다.
티아이스퀘어는 최근 VGA급(640x480)고화질 영상통화가 가능한 LTE용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영상엔진 개발을 완료하고 올 연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LTE 단말기에 선 탑재 형식으로 엔진을 적용하는 방안도 제조사와 추진 중”이라며 “다자간 회의 통화가 가능한 HD 영상 컨퍼런스 솔루션과의 연동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2GH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 폰에 이 회사 영상엔진을 적용할 경우 QVGA해상도에서 15~30fps, VGA해상도에서 15fps의 고화질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특히 멀티미디어 재생과 그래픽 렌더링을 가속화하는 SIMD(Single Instruction Multiple Data)로 고화질 영상은 물론 소비전력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은 현재 서비스 되고 있는 국내외 mVoIP 영상엔진을 통틀어 가장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는 국산 솔루션이 경쟁력을 가져야 단말 등 하드웨어 산업도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상 솔루션 분야는 최근 들어 중국 등 후발주자의 추격이 빨라져 국내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 사장은 “시장을 선점한 글로벌 업체 역시 시업을 강화하고 있어 국내 영상 솔루션 업계가 자칫 샌드위치 신세가 될 수 있다”며 분석을 내놨다.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기술 기반으로 어떤 글로벌 회사보다 우수한 솔루션으로 자생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도 덧붙였다.
이 사장은 “애플의 페이스타임을 뛰어넘는 서비스가 순수 국산기술로 가능해진 것”이라며 “LTE에서는 영상 서비스가 핵심이 되는 만큼 앞으로 해외진출 등 큰 기회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