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꾸지뽕나무 재배지 전남 함평군, 꾸지뽕추출차 ‘위풍당당’ 출시
최근 노화와 발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항산화 식품이 주목 받고 있다. 항산화 식품은 우리 몸에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줄여 세포가 늙는 것을 막고 효소반응으로 몸의 생리작용을 좋은 방향으로 이뤄지도록 해 건강을 유지시켜 준다는 효능 때문이다.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은 폴리페놀과 비타민 C 등 주로 채소나 과일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특히 항암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꾸지뽕나무는 뇌세포 대사기능을 촉진하는 가바와 루틴 등의 성분이 녹차나 일반 뽕에 비해 많게는 수십 배에 달해 고혈압이나 성인병 예방에 특효가 있다.
최근 꾸지뽕에 대한 국내 연구결과에서도 플라보노이드 계열인 가바, 모린 등 항산화 성분뿐 아니라 간 기능 개선 효과를 가진 아스파라긴산 등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양지바른 곳에서만 자라는 꾸지뽕나무는 당뇨, 고혈압 등을 치료하는 재료로 <동의보감>을 비롯해 수많은 고서들에서 언급된 바 있다.
국내에서 꾸지뽕나무가 가장 많이 재배되는 곳은 바로 전남 함평군. 나비 축제로 유명한 함평군은 게르마늄 함유량이 국내 토양 평균의 10배 정도 높아 특화작물 재배에 유리한 지역이다.
함평군은 2009년부터 꾸지뽕나무를 지역특화 소득작목으로 선정하고 함평꾸지뽕영농조합을 출범시켰다. 지역농업인들을 중심으로 꾸지뽕 작목반을 결성해 지난해까지 군 전역에 육묘 50여 만주를 식재했다.
또한 그린이노텍 연구소와 함께 꾸지뽕나무의 기능성을 이용한 가공식품 연구개발에 앞장서 꾸지뽕 잎과 열매를 원료로 한 식초, 와인 등의 제품을 출시,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다.
이어 올해 초에는 꾸지뽕 추출차인 ‘위풍당당’을 출시, 약 20여 톤 가량의 꾸지뽕을 출시해 소비자 직거래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위풍당당은 유기농으로 직접 재배한 토종 꾸지뽕을 원료로 만들어 항산화 효과가 탁월하다. 방부제가 전혀 들어 있지 않고, 저온에서 12시간 이상 가열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
함평꾸지뽕영농조합(http://bestgoody.co.kr) 관계자는 “올해 초 위풍당당이 출시하면서 약 20여 톤 가량의 꾸지뽕을 생산해 소비자 직거래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며 “15개 농가로 시작한 함평꾸지뽕 작목반은 현재 판매상승 힘입어 참여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200여 개 이상의 농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