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위 선박과 육상 병원을 연결해 선원 건강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원격의료 시스템이 나왔다.
익스트리플(대표 노진송)은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최근 선박 탑재 원격의료지원시스템 ‘스마트캐어’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캐어는 체온, 맥박, 혈압, 심전도 3채널,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환자모니터링시스템’과 심장 박동 등 청진 내용을 녹음·전송하는 ‘전자청진기’를 장착하고 있다. 또 이비인후 내부 촬영, 피부질환 환부 촬영이 가능한 ‘의료용 화상모듈’과 각종 결과를 출력해 보관·검토할 수 있는 프린터 기능도 갖췄다.
장기간 운항, 조업 중인 해양 플랜트 및 선박에서 매우 유용하다. 선박 내 의무 장착할 경우 선원의 건강이력 관리와 정기적인 건강 체크는 물론이고 긴급 상황 때 위성 통신을 이용해 실시간 응급의료지원이 가능하다.
또 해상용 외에 의료서비스가 낙후된 도서산간 및 해외지역에도 설치, 운용할 수 있다.
노진송 사장은 “갈수록 강화되는 선박 국제보건안전환경(HSE) 규격에 대비하고 선원들의 귀중한 건강과 생명보호를 통해 비용 절감, 선원근로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익스트리플은 미사일 발사통제 시스템SW 등 국방IT와 양방향 동영상시스템 등 교육IT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IT융합 벤처기업이다. 이 시스템 개발은 지식경제부 지원 아래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한 ‘동남권 조선·해양SW 융합기술 상용화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