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차원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KT와 SK텔레콤이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18일 KT와 SK텔레콤은 클라우드 서버 모니터링 서비스와 클라우드 콘택트센터 서비스를 각각 출시하고 고객 확보전에 돌입했다.
KT는 ‘유클라우드’를 이용하는 1000여개 기업 고객이 보다 쉽게 클라우드 서버를 관리·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모니터링 및 웹방화벽 솔루션을 통합 제공한다. 기존 환경에서는 고객이 개별적으로 관련 솔루션을 도입해야 했지만 통합솔루션 도입으로 적은 비용으로 간편하게 인프라를 관리할 수 있다.
KT는 지난 6월부터 베타테스트를 진행해온 ‘유클라우드 스토리지’ ‘유클라우드 DB’ 서비스도 공식 출시했다. 이들 서비스는 베타테스트를 통해 200여개 기업으로부터 효과를 인정받았다.
김충겸 KT 클라우드추진본부 상무는 “유클라우드 스토리지·DB 출시로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결합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더욱 지능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콜센터 구축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클라우드 콘택트센터’를 출시했다. 클라우드 콘택트센터는 기업 고객이 별도 시스템 구축·관리 부담 없이 콜센터 시스템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받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콜센터 소프트웨어업체 넥서스커뮤니티(대표 양재현)와 1년여에 걸친 공동 연구를 통해 서비스를 개발했다. 클라우드 콘택트센터는 표준 보안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정보 관리를 강화하고 PC로 팩스를 수발신하는 ‘웹팩스’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콘택트센터 이용 고객이 기존 환경에 비해 최대 50% 비용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입 기간도 기존 3개월여에 비해 평균 3주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단순한 콜센터를 넘는 다양한 프리미엄 기능을 개발해 새로운 차원의 고객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