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TV프로그램]중국 한시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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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18일(화) 저녁 8시 50분

 ‘시를 배우지 않고는 말을 할 수 없다’(불학시 무이언, 不學時 無以言).

 공자는 아들 백어(伯魚)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시를 배웠느냐?”고 물었다. 백어가 “아직 배우지 못했습니다”라고 대답하자 공자는 이 말을 남겼다. 그 때부터 백어는 아버지의 말을 따라 시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중국인들의 시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일화다.

 현대 중국인들도 여전히 한시(漢詩)를 즐겨 쓴다. 지혜와 지식, 풍류까지 담긴 한시를 읽고 지으면서 지식을 전달하고 여흥의 문화를 이어가는 것이다. 유력 정치인들은 중요한 정치 문제에 대해 한시를 지어서 자신의 심경을 드러내곤 한다.

 EBS ‘세계테마기행, 김성곤 교수의 중국 한시기행-2부 황금 연꽃, 황산’에서는 중국 과거 문인들의 흔적을 찾아 떠난다.

 황산은 인간 세상에 있는 신선계의 풍경(인간선경, 人間仙境)이라고 불릴만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암벽에 단단하기 뿌리를 내린 소나무, 산 중턱이 드리워진 구름은 동양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모습이다. 신비한 72개 봉우리와 서해 대협곡의 아찔한 비경을 보고 많은 시인들이 시를 지었다.

 굉촌(宏村)은 질 좋은 문방사우가 나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 곳 부락은 명·청 시대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화면을 통해서나마 옛 시인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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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지기자 onz@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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