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티스토어에 출시된 스마트폰용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크림슨하트’가 3분기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됐다. 이 게임은 올해 3월 SK텔레콤을 시작으로 KT, LG유플러스에 차례로 서비스되며 획기적인 기술력과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에이앤비소프트의 크림슨하트는 총 20개의 스토리 챕터를 바탕으로 30시간 이상의 방대한 게임 콘텐츠를 구현했다. 깊이 있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마족과 인간이 벌이는 잔인한 전쟁을 막기 위한 주인공들의 활약이 주요 스토리다. 주인공 ‘앤’과 ‘포치’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가 이용자들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이 게임은 5명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중 2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스킬을 조합하는 2인 파티 플레이 방식을 구성됐다. 캐릭터들의 세분화된 스킬 조합과 다양한 전략 구성을 통해 이용자들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해 피처폰부터 발전시켜온 360도 회전 이동키와 자사 고유의 멀티 터치 기술력은 액션 롤플레잉게임의 혁신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유로운 이동과 더불어 모든 방향으로 스킬 접목이 가능하고 한층 강화된 타격감과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빠른 속도와 신속한 스킬 적용이 핵심인 액션 롤플레잉게임의 특성이 최대화된 게임으로 평가받으며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단순 공격패턴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성능을 강화한 거대 몬스터 부분 타격 시스템은 전략적 게임 플레이 구사에 효과적이다.
<수상소감> 최동완 에이앤비소프트 대표
“국내의 완성도 높은 액션 롤플레잉 게임의 수준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최동완 에이앤비소프트 대표는 수상 소감을 통해 크림슨하트의 글로벌 버전 론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올해 안에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이 게임의 글로벌 버전을 국내외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3월 첫 출시까지 1년 6개월을 쉬지 않고 개발했지만 충분히 만족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생각이다.
최 대표는 이번 수상을 수많은 기획 아이디어와 새로운 시도에 대한 과감한 도전, 탄탄한 게임 기술력 등 복합적 요소들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생각했다. 크림슨하트의 성공요인에 대해 네트워크를 통한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커뮤니티 활성화가 크게 작용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 대표는 “반복적인 캐릭터 성장 구조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했다”면서 “항상 새로운 게임을 구성하는 네트워크 콘텐츠는 이용자들의 활발한 게임 참여를 이끄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의 전략은 적중했고 에이앤비소프트가 구축한 PVP, 고대 던전, 경매장 등 콘텐츠 사이클 시스템은 이용자들로부터 폭넓은 호응을 얻었다.
“상상력과 창의성이 기반이 된 기업문화를 통해 혁신적 콘텐츠를 만드는 게 일차 목표입니다. 나아가 지속적 가치 창출을 통해 직원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