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최근 네트워크 중심전(NCW:Network Centric Warfare) 개념을 전장에 적용시키기 위해 IT인프라를 무기체제 및 군 운영 전반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공군이 IT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모바일 네크워크 구축, 재밍(JammingL전자·전파 교란) 대응, 감시정찰 체계 강화 등 새로운 전술 시스템을 마련한다.
공군의 최신 IT기술 적용사례를 한 눈에 살펴보는 ‘2011 공군 정보통신 발전 세미나’가 13일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는 박종헌 공군참모총장, 오해석 청와대 IT 특별보좌관, 구원모 전자신문 대표,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 등 군·관·IT업계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박종헌 참모총장은 개회사에서 “현대전에서는 사이버 대응 중요성이 높아져 IT 신기술 기반 항공 우주력이 국가 전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보통신 기술이 공군의 미래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해석 특보는 “국책 연구기관과 협력해 인공지능, 전자기기 펄스(EMP) 등 정부 차원에서 스마트 환경과 사이버전에 대응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군 측은 이 날 행사에서 와이브로를 이용한 무선 네트워크 및 항공정비 시스템 구축, 무선주파수 인식 시스템(RFID)와 IP카메라를 이용한 출입보안 통제 등 최근 병영 내 변화를 소개했다.
세미나에서는 위성, 전투기, 통제소를 잇는 전술 데이터 링크와 최근 새로운 위협으로 대두되는 GPS 재밍 대응방안 그리고 무인정찰감시 체계 발전방향이 논의됐다.
미군 측 인사가 강연자로 나서 최신 전술 데이터링크 단말기와 발전 방향 소개가 있었고 GPS 재밍 유형 분석 및 대응방안도 심도 깊게 다뤘다.
송기원 국방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비대칭 전력으로 지속적인 GPS 재밍 공격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우리 군의 GPS 무기체계가 늘어나는 만큼 군차원의 종합적인 대응체계 구축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