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협, 넥슨의 페이백 제도는 `조삼모사`식 정책

 PC방 단체가 넥슨의 서든어택 가맹 PC방 대상의 ‘페이백’ 서비스가 ‘조삼모사’식 가격정책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새 PC방 요금제인 종량제가 결과적으로 넥슨에 172억원의 추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중소 PC방을 위한 실질적 가격 인하안을 요구했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김찬근·이하 인문협)는 넥슨에서 발표한 서든어택 PC방 페이백 제도를 통한 가격 할인 혜택이 있다는 발표에 대해 12일 다시 반박하고 나섰다.

 인문협은 넥슨의 페이백 제도를 역해석한 결과, 1개월차에 네 배 이상 늘어난 서든어택 이용요금이 2개월차에는 기존 ‘CJ E&M 넷마블’ 이용요금과 동일해 지도록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3개월차 이후부터는 다시 지급비율이 늘어 연평균 53%가량의 요금 인상 효과를 내도록 설계된 요금테이블이라고 주장했다.

 또 인문협은 페이백 제도는 ‘상후하박’식의 설계로 10~70%까지 4단계로 설계된 무료지급 비율 중에 전국 PC방 중 불과 10% 밖에 무료 시간 지급받지 못한다고 못 박았다. 인문협은 전국 PC방에서 업소당 평균 이용하는 시간은 1254시간으로 업소당 연간 113만원을 추가로 넥슨 측에 납부해야 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면 연간 172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인문협 측은 “페이백 제도를 철폐하고, 시간당 164원의 단일 요금테이블을 만들어 준다면 협회에서는 적극적인 수용은 물론 넥슨의 서든어택을 홍보하고 회원사를 동원한 게임대회 유치 등에도 나설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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