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광고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에 업계 힘 모은다

 스마트TV 광고 플랫폼 개발이 추진된다. 다양한 모바일기기와 연동되고 양방향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TV 특성에 걸맞은 새로운 플랫폼 개발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스마트TV사업단을 중심으로 한국광고학회 교수진, 광고 대행사, 서비스 기업, 플랫폼 사업자 등이 모여 스마트TV 광고 플랫폼 개발을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선다.

 ETRI 스마트TV사업단과 업계 관계자들은 12일 첫 모임을 갖고 광고 플랫폼 기술 개발을 위한 요구사항 정의서를 우선 작성할 예정이다. 그동안 ETRI에서 자체적으로 스마트TV 광고 플랫폼 연구 개발을 진행해 왔는데 업계 요구사항을 반영해 실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ETRI 스마트TV사업단은 올해 방송통신위원회 지원으로 국가 차원 스마트TV 차세대 기술 확보를 위한 ‘비욘드(Beyond) 스마트TV 기술 개발’에 착수했으며 2015년까지 진행한다. 내년 2월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TV 핵심 기술을 연구하는데 광고 플랫폼 개발도 이의 일환이다.

 방통위는 광고 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스마트TV 광고 시장 육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기기 간(CPNT) 연동되는 생태계가 형성되면서 새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하고 생태계를 주도해야 할 필요가 커졌다. 스마트TV 사업에 뛰어든 구글이 검색 광고 사업으로 큰돈을 벌고 있는 것도 국내 광고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홍진우 ETRI 스마트TV사업단장은 “중소 광고제작사들이 인터넷·IPTV 등 각 매체별 특성에 맞는 광고 플랫폼을 제작해왔지만 새로운 스마트TV 환경에서 독자적으로 대응하기는 한계가 있다”며 “공통 요소를 위주로 스마트TV 광고 플랫폼을 표준화해 보급하고 글로벌 스마트TV 사업자들과 차별화한 새로운 광고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TRI 스마트TV사업단은 오는 2015년까지 4년간 총 505억원을 투입해 스마트TV 핵심 기술 개발을 진행한다. 1차연도 사업은 내년 2월에 마치게 되며 이후에는 가전 제조사, 통신사업자, 중소기업 등과 함께 공동 연구를 시작하게 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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