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아마존의 CEO가 극찬하고 인정한 디스플레이인 AH-IPS(Advanced High Performance In Plane Switching)기술이 300만 화소(1280 X 720 X RGB)에 육박하는 4.5” HD 디스플레이로 진화했다. 이에 맞춰 10일 LG디스플레이 모바일-OLED사업본부장 여상덕 부사장이 스마트폰에서 HD화질을 구현한 AH-IPS에 대해 직접 설명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언론에 배포된 자료에 따르면, LG는 AH-IPS가 스마트폰 시대에 가장 적합한 디스플레이라는 것은 이미 수많은 조사와 기술검증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LTE로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된 스마트폰 시대에는 더더욱 디스플레이 품질에 대해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디스플레이 특성 중에서도 깨끗함(Clearness), 가독성, 눈편안함, 선명함(Sharness)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미국, 중국, 한국에서의 다양한 소비자 조사 및 서베이 결과, 선호도 측면에서 AH-IPS가 AMOLED 대비해서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IT전문 매체의 자체 조사 결과에서도 AH-IPS가 80%에 가까운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인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AH-IPS기술의 우수성은 해상도, 소비전력, 색정확도 측면에서 설명된다. 아래는 AMOLED 진영에 맞서 LG측 주장 주요 내용이다.
[해상도]
LG는 우선 AMOLED는 지금까지 100ppi대에서 답보한 상황. 최근에야 겨우 200ppi를 갓 넘긴 현황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AMOLED의 제조공정 특성과 수율문제로 현 AMOLED기술로는 270ppi를 넘어서기 힘들다.
특히 최근 선보인 HD AMOLED는 펜타일(Pentile)방식을 사용해 실제 화소수는 2/3수준이다. 이는 R(red )-G(green)-B(Blue)의 정상적인 화소배열이 아닌 RG-BG의 패턴을 형성하고 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눈속임하는 펜타일방식이 원인이다.
하지만 AH-IPS기술은 이미 300ppi를 넘었으며 이번에 선보인 AH-IPS HD는 329ppi의 고해상도를 자랑한다. 또한 정확한 RGB구현으로 (서브픽셀기준) 훨씬 선명하고 가독성이 좋다.
[소비전력]
스마트폰 사용자의 사용환경을 조사한 결과 인터넷과 SNS 등 텍스트 중심의 콘텐츠 소비 시간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가독성 높은 흰색바탕의 배경이 대부분의 사용환경(UI)가 됐다. `화이트-온`이라고 불리는 흰색바탕의 사용환경에서 AMOLED는 자체 발광하는 기술 특성상 소비전력과 발열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AH-IPS는 안정성이 뛰어난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낮다. 반면 OLED는 불안정한 유기물을 사용해 발광효율이 떨어지고 발열이 높아 소비전력이 AH-IPS대비 2.5배(화이트온 기준 40%이상) 이상이다.
[색정확도]
색상은 수치가 높아서 좋은 것이 아니라 얼마나 사람 눈에 보이는 것과 일치하느냐가 중요하다. AH-IPS는 현재 모든 IT/방송기기의 색상 표준인 sRGB기준을 100% 맞추어 자연스러운 색상을 표현한다.
그러나 AMOLED는 sRGB를 50% 이상 벗어난다. 이로 인해 AMOLED는 과장된 색상표현이 나타나고 그 결과 사용자들의 눈피로와 건강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여러 개의 디스플레이 환경을 이용하는 N스크린 시대에 각각의 디스플레이마다 색상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소비자의 불편은 가중될 것이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