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대표 구자균)이 전기차 충전기 안전인증을 국내 처음으로 획득했다.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돼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LS산전은 10일 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으로부터 전기차 교류충전기(완속) 제품에 대한 전기용품 안전인증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충전기는 완속충전기로 지난해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와 한국환경공단 주관 전기차 충전 실증사업에서 활용됐다.
완속충전기는 급속충전기에 비해 가격이 6분의 1 수준인 반면 별도로 충전소를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 없다. 다가구주택·공공시설물·빌딩·대형 마트 등에 완속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어 주차하는 동안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LS산전은 지난 7월 기술표준원이 전기차 완속충전기를 전기용품안전기준 제품으로 고시한 직후 인증시험을 신청, 2개월여 만에 인증을 획득했다.
LS산전 측은 “안전에 있어서도 전력, 자동화 1위 기업으로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사용 빈도가 높은 완속충전기를 실질적으로 보급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는 점에서 향후 전기차 보급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