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내년 예산 6조1629억원 편성

 정부가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청년 창업 전용자금과 엔젤투자 펀드를 신설한다.

 중소기업청은 내년도 기관 예산을 올해(5조9762억원)대비 3.1% 증가한 6조1629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중기청은 청년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미래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연구개발(R&D)확대, 소상공인·전통시장 자생력 확보를 통한 서민 경제 안정에 중점을 둬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분야별로는 청년 창업 일자리 창출 예산이 4165억원으로 올해(1916억원)대비 2.2배 가까이 늘었다.

 사업별로는 청년 창업 전용자금이 1300억원 규모로 새롭게 만들어진다. 중기청은 청년층 아이디어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기존 창업 자금과 별도로 운용하고, 민간 금융과 1대1 매칭을 통해 자금을 26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창업 실패시 융자 상환금 일부를 조정할 수 있도록 채무 조정도 추진한다.

 청년창업 엔젤투자펀드도 700억원(모태펀드) 규모로 신설된다. 중기청은 이 자금을 시드머니로 일반 기관 투자가와 엔젤투자를 통해 총 16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R&D 지원 예산은 6288억원에서 7150억원으로 13.7% 늘어난다. 사업별로는 상용화 기술개발 예산이 올해 900억원에서 1110억원으로, 창업성장 기술개발 예산이 950억원에서 1136억원으로 각각 증액됐다.

 소상공인 등 서민 경제 안정 지원 예산은 7077억원에서 7536억원으로 6.5% 늘어난다.

 중소기업 경영안정 지원자금은 1조200억원에서 1조1300억원으로 10.8% 증액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예산안이 국회에서 심의·확정되는 대로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해 각종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기청 중점 부문 예산 현황>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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