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이 그룹 경영진에게 협력회사와 동반성장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6일 열린 10월 임원세미나에서 “동반성장 성공 여부는 우리가 얼마나 베풀었느냐가 아니라 협력사가 실제 경쟁력을 키워 기업 생태계가 얼마나 튼튼해 졌는지가 판단 기준이 돼야 한다”며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임원들이 현장 곳곳을 다니며 직접 챙겨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1월 실시되는 계열사별 업적보고회에서 △R&D지원 △장비 및 부품 국산화 △사업지원 △금융지원 △협력회사 소통 강화 등 LG의 동반성장 5대 전략과제의 추진현황을 직접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재정위기 여파에 따른 철저한 사업점검과 준비도 주문했다.
구 회장은 “글로벌 재정위기 여파로 세계 경기 침체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각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점검, 내년을 대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본무 회장은 임원세미나 후 최고 경영진과 함께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LG화학 2차전지 설비 국산화 협력사 디에이테크놀로지를 방문, 동반성장 의지를 확인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