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품 스펙 비교 자료 언론에 공개
아이폰5 대신 발표된 아이폰4S에 대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2와 조목조목 비교한 자료를 공개했다.
4일(현지시각) 애플과 첨예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자사 갤럭시S II의 스펙이 아이폰4S보다 우월하다는 이메일을 현지 언론들에게 보냈다. 이날 듀얼코어 A5 프로세서와 800만 화소 카메라, 음성인식 지원 앱 등이 제공되는 아이폰4S가 발표되었지만 새로운 디자인의 새 하드웨어 단말기를 기대했던 업계와 소비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II의 와이맥스, HSPA+ 42Mbps 또는 HSPA+ 21Mbps의 4G 데이터 속도를 강조했다. 아이폰4S는 3G HSPA의 14.4Mbps를 지원한다.
또 4.5 혹은 4.3인치의 대형 스크린,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스크린도 삼성전자의 자랑이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조사에 따르면 다른 디스플레이들보다 우월하다”고 첨언했으며 대형 스크린도 아이폰4S의 3.5인치보다 42~58% 크다.
삼성 갤럭시S II는 AT&T 모델이 4.5인치, T모바일과 스프린트용이 4.3인치 화면으로 다르다. 미국 T모바일의 경우 다음 주부터 갤럭시S II를 판매한다.
그리고 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1080화소의 하이프로필 비디오 캡처, 4.3~4.9온스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 배터리 탈착 기능, HDTV 리모컨 기능 등이 아이폰4S에 앞선다고 주장했다.
또한 영국의 한 광고 관련 기관이 스마트폰의 가장 두꺼운 부분이 아이폰보다 갤럭시S II가 더 두껍다는 이유로 아이폰4를 가장 얇은 스마트폰으로 인정했지만 이메일에서는 갤럭시S II를 가장 얇은 스마트폰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애플과 달리 개방된 생태계 시스템 내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소비자들이 음원을 사고 싶으면 어떤 음원 서비스에서나 구매할 수 있다”며 애플의 폐쇄형 앱스토어와 아이클라우드를 지적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rtnews.com
박현선 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