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자인가전`으로 가전시장 이끈다

 삼성전자가 무선통신과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다양한 첨단 기능을 구현하는 ‘스마트가전’ 전략에 이어 혁신적 디자인으로 무장한 ‘디자인가전’으로 세계 가전시장 판도 변화에 대응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세계적인 디자이너 크리스 뱅글과 생활가전 디자인 프로젝트 중간 점검을 진행했다. 뱅글은 이날 삼성전자 본사를 방문해 생활가전 임원진과 회의를 갖고 제품 디자인 시안을 처음 공개했다.

 크리스 뱅글은 17년간 BMW 디자인 총괄책임을 지낸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다. 삼성전자와 프로젝트 형태로 생활가전 디자인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에어컨을 제외한 냉장고·세탁기·오븐·청소기 등 생활가전 제품 전반을 디자인하고 있다. 처음 공개한 제품 디자인은 기존 가전을 뛰어넘은 독특한 형태로 구상했으며 소재·패턴 등에서도 전혀 다른 새로운 제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과연 가전제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디자인과 소재가 파격적”이라며 “회의에 참석한 임원진이 디자인을 보고 상당히 놀라면서도 대단히 만족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처음 공개한 제품 디자인은 상용화에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기존에 시도하지 않은 소재·패턴·디자인이 복합적으로 적용돼 있어 실제 제품 생산을 위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스마트가전으로 스마트 홈네트워크 시장을 선도한 데 이어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세계 생활가전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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