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노동력을 찾아 국내 신발, 의류 업체의 진출이 활발했던 베트남이 첨단 IT 기업의 새로운 투자 및 소비 시장으로 부상했다.
특히 베트남은 브릭스(BRICs)를 이을 신흥시장으로 부상하는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인도차이나 ‘메콩강 경제권’의 중심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기업의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변화에 맞춰 KOTRA는 지식경제부, 베트남 정보통신부와 함께 6, 7일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AT&D(Advanced Technology & Design) 코리아 로드쇼 및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화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교통정보시스템협회 등 첨단 IT관련 기관은 물론 삼성전자, 파인디지털 등 34개의 국내 첨단기업이 참가했다.
한국의 첨단기술과 디자인(AT&D)을 통해 ‘첨단 한국’의 이미지를 심겠다는 전략이다.
AT&D 제품홍보관 운영은 물론 아세안 바이어 대상 전시 상담, IT 컨버전스 비즈니스 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AT&D 제품 홍보관은 3DTV, 스마트TV 등 한국의 최첨단 제품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선정 굿 디자인 제품 전시와 한국의 관광명소 홍보, 공연을 통해 현지의 한류 관심도를 높일 예정이다.
전시 상담회는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 및 굿 디자인 제품 업체 34개사가 참가해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 아세안 지역에서 모인 주요 바이어 160여명과 1대1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베트남 정보통신부와 개최하는 IT 컨버전스 포럼에서는 양국 IT전문가 200여명이 참여해 디지털방송, 건설·교통 IT기술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7일에는 베트남 차세대 리더들과의 특별한 만남도 이뤄진다. AT&D 코리아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초청한 200여명의 현지 명문대 학생들에게 한국의 첨단기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선석기 하노이 무역관장은 “첨단 IT기술과 디자인으로 베트남에서 한국 국가브랜드를 높일 수 있다”며 “우리 기업이 메콩강 경제권 첨단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닦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하노이)=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