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스마트오피스’ 붐과 함께 재택근무와 모바일 근무자가 늘어나면서 서버기반컴퓨팅(SBC)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SBC는 개인PC 대신 중앙 서버에 자료를 올려놓고 언제·어디서나 접속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모바일 워킹을 위한 기반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3일 삼성그룹에 SBC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SDS에 따르면 그룹 내 SBC 서비스 이용자 수는 9월말 기준으로 3만5000명을 넘어섰다.
삼성SDS는 오는 12월까지 삼성그룹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SBC 서비스 시범 적용을 완료할 계획이어서 이 같은 사용자 증가 추세라면 연말까지 5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그룹 내 SBC 서비스 이용자 수는 지난 5월 1만명에 이어 7월 2만5000명, 9월 3만5000명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제조 계열사, 삼성화재를 비롯한 금융 계열사 등에 SBC 서비스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범 적용이 마무리되는 연말 이후 SBC 도입 계열사가 늘어나면 삼성그룹은 단일 데이터센터가 지원하는 세계 최대 규모 SBC 사례로 부상할 전망이다.
SBC를 도입하면 각 계열사 임직원 PC가 아닌 삼성SDS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모든 데이터를 관리, 문서 공유와 협업이 쉬워진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그룹 내 제조·금융 등 전 업종의 스마트워크 및 모바일 오피스 확대와 맞물려 SBC 사용자도 늘어나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SBC 방식은 궁극적으로 그룹 계열사 임직원이 개인 PC가 아닌 한 곳에 문서를 모아쓰면서 스마트 워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