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점포 없는 온라인 서비스 `다이렉트 뱅킹`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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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은행이 ‘다이렉트 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 민영화에 대비해 개인 수신을 확대하고 채널을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이 성공할 지 주목된다.

 KDB산업은행(행장 강만수)은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은행 최초 점포 없는 온라인 은행 서비스인 다이렉트 뱅킹 ‘KDBdirect’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이렉트 뱅킹은 고객이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계좌를 개설, 각종 금융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단, 계좌를 개설하려면 대면 접촉으로 실명을 확인해야 하는 현행 규정에 따라 은행 직원이 직접 고객을 찾아간다. 외국에서는 ING 등이 다이렉트 뱅킹 도입 성공 사례로 꼽힌다.

 산업은행은 점포를 개설하지 않아 줄어드는 비용을 높은 금리와 낮은 수수료로 고객에게 돌리기로 했다. 우선 연 3.50% 금리를 제공하는 자유 입출금 예금상품과 정기예금, 월복리 자유적금 등 3종을 선보였다. 이후 고객 반응에 따라 펀드, 신탁 등을 결합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KDB 쿨카페’도 개설해 다이렉트 뱅킹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이 다이렉트 뱅킹을 도입한 것은 개인 수신 기반 확대를 위해서다. 현재 산은은 점포 60곳을 보유, 1000곳 안팎인 국민, 우리 등에 비해 턱없이 적다. 산은은 다이렉트 뱅킹 도입으로 자금 조달 채널을 다변화하는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강만수 행장은 “민영화를 앞두고 소매 기반 확충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며 “다이렉트 뱅킹을 비롯해 점포 개설, 인수합병(M&A) 등 가능한 모든 전략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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