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윤영춘 부천산업진흥재단 대표 “로봇히트 상품 발굴”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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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은 부천시가 지역 특화산업으로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분야입니다. 로봇 히트상품 발굴과 부품 국산화 등을 통해 부천이 국내 로봇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습니다.”

 윤영춘 전 지식경제부 부이사관이 지난 8월 제4대 부천산업진흥재단 대표에 취임했다. 2003년 3월 설립된 재단은 부천시 출연기관으로 관내 중소·벤처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대표 임기는 2년이다.

 81년 공직에 입문해 27년간 중앙 공무원 생활을 한 윤 대표는 “2009년 말 IMF 때 중소기업정책반에 있으면서 중소·벤처기업 육성 방안을 만들던 때가 생각난다”면서 “중소기업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자본·기술·인력·시장개척 등 여러 분야에서 할 일이 많은 것 같다”며 운을 뗐다.

 여의도 면적 6.5배인 53.44㎢에 87만 인구를 가진 부천시에는 약 9000여 제조업체가 있다. 이들 대부분은 직원 50인 미만 중소기업이다. 로봇을 비롯해 금형·패키징·조명 4대 분야가 시가 선정한 특화산업이다.

 윤 대표는 “로봇산업이 자동차·반도체 못지않은 큰 성장 잠재력이 있다”면서 “부천은 수도권 제조산업의 지리적 중심지이자 교통 요충지로 오래 전부터 로봇산업단지 조성과 로봇 부품 및 연구기관이 입주해 로봇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로봇 킬러 애플리케이션 발굴과 로봇 부품 국산화 등 로봇 산업 투자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국내외 전시회 참가와 해외 시장 개척단 파견 등 기업 판로 개척에도 적극 나설 생각이다.

 내달 14일 해외 바이어 30명과 관내 60개 기업을 연결하는 수출상담회를 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음달 말 열리는 ‘2011 국제로봇산업대전’과 ‘대한민국 우수상품대전’에 부천기업으로 구성된 단독관도 마련한다.

 윤 대표는 “내년에는 기업 네트워크와 창업 등 지원 사업을 다각화하고 국비와 도비 지원규모를 확대해 신규 사업 발굴에도 나서겠다”면서 “기업 지원은 단순히 정책을 세우고 지원하는 ‘톱다운(Top-Down)’방식이 아니라 기업 요구를 충분히 반영한 ‘바텀업(Buttom-Up)’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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