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潛龍)들의 부침은 이미 예견됐다.’
차기 대선주자 부동의 1위 박근혜 전 대표의 입지 약화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급부상은 예고된 민의의 흐름이었다.
전자신문과 ETRC가 실시한 4차 정치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의 선호도가 32.5%로 떨어졌다. 1차 조사가 실시된 지난 2월 27.7%에 머물렀다가 대세론이 본격화한 4월 2차 조사(선호도 34.6%)를 정점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박 전 대표에 이어 여권의 또다른 대선 유력 후보였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무상급식 투표 패배를 끝으로 공직을 떠나면서 6월 3차 조사에서 6.2%였던 선호도가 이번에는 4.8%로 크게 떨어졌다.
박 전 대표의 대체자로 평가받는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도 3차 조사에서 6.6%의 선호도를 기록해 둔 것이 이번 조사에서 4.7%로 급락했다.
야권의 유력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4월 2차 조사에서 15.7%의 선호도를 거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7.6%에 머물렀다. 4.27 재보선에서 야권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가 실패한 것이 정치적 지지도에서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 역시 6.8% 선호도(3차 조사)가 3.6%로 떨어졌다.
여야를 막론하고 유력 주자들의 지지율 하락세는 새로운 후보들의 출현에 대한 기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오 시장 사퇴이후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다시 인지도와 지지율이 높아졌다. 1~3차 조사에서 4%에 머물던 선호도가 이번에 9.2%까지 올랐다. 서울시장 후보는 아닐지라도 차기 대선에서 여전히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녹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이 회복됐다. 2.7%→5.5%→5.2%로 이어지던 선호도가 7.2%까지 크게 올랐다. 박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시장, 정몽준 의원 등의 부진에 따른 상대적 증가세인지, 지지층의 확산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외에 1, 2차 조사에 포함되지 않아 비교대상이 되지 않았지만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3, 4차 조사에서 지지율이 5.3%에서 11.1%로 크게 올랐다.
주요 정치인(1차~4차 포함자)의 선호도 변화(일반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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