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과 투자시장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50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3분기 투자와 고용에 관한 기업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보다 내년 고용을 늘릴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16.4%에 불과했다. 지난해보다 올해 고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했던 기업이 30.6%였던 점을 고려하면, 내년 고용 확대에 나서는 기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현황에 대해 19.0%만이 현재의 생산설비 수준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지난 1분기 응답률 25.6%와 비교해서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를 반영해 전년 대비 올해 투자확대를 계획한 기업은 당초 45.8%에서 42.8%로 줄었으며, 투자 축소를 계획 중인 기업은 10.4%에서 14.0%로 증가했다. 또 내년 설비투자를 계획 중인 기업 비중은 26.8%로 크게 감소해 투자가 보수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