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차단위해 `G20` 역할 절실…무역 1조달러 국제컨퍼런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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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는 미국 경제분야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와 공동으로 26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수파차이 UNCTAD 사무총장,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 제프리 쇼트 피터슨 PIIE 선임연구원(왼쪽부터)이 컨퍼런스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재침체(더블딥)를 막기 위해 주요 20개국(G20) 차원에서의 강력한 리더십 발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은 2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무역 1조달러 시대 국제콘퍼런스’ 기자간담회서 “글로벌 경제문제는 큰 틀에서 보면 리더십 위기라고 볼 수 있다. (미국과 EU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은 G20”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1월 칸 G20 정상회의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강력한 리더십 발휘를 기대한다. 칸에서 희망을 줄 수 있는 커뮤니케(공동성명서)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파차이 UN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도 “그동안 거시경제 정책측면에서 문제가 있었다. 선진국 재정긴축이 너무 일찍 취해진 측면이 있다”면서 “보다 현명한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사공 회장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

 콘퍼런스에서는 우리나라의 포스트 무역 1조달러 전략으로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필요성이 다수 언급됐다. 사공 회장은 “한국 서비스 교역 확대가 필요하다. 상품교역을 크게 뒤쳐지고 있다. 고용창출 효과를 고려하면 필요성은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수파차이 총재도 “한국이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식서비스와 녹색부분에 대한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관련 쇼트 PIIE 선임연구원은 “양국 국민들이 FTA가 좋을 것이라는 인식을 많이 갖고 있다. 양국 국회가 비준한다는 점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10월달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 1조 달러시대의 한국무역의 새로운 비전’ 주제로 개막한 콘퍼런스는 27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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