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재침체(더블딥) 우려로 기업 경기심리가 급랭했다. 내년 사업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투자위축이 우려된다.
25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0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4분기 기업경기전망(BSI)지수’를 조사한 결과, BSI전망치가 기준치(100) 이하인 94를 나타냈다. 지난 2009년 2분기 66을 기록한 이래 2년 6개월만에 처음 기준치를 밑돌았다. 3분기 경기실적지수도 79를 기록하면서 3분기 연속 기준치를 크게 못 미쳤다. 상의측은 “기업들은 ‘경기가 후퇴국면에 들어선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 목소리를 낸다”고 전했다.
경기 불안감은 대기업과 수출기업이 더 컸다. 대기업 4분기 BSI는 3분기 126에서 94로, 수출기업 BSI는 115에서 99로 떨어졌다. 중소기업과 내수기업 BSI는 각각 101과 100에서 94와 93으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다.
4분기에 우려되는 대외불안요인으로는 ‘미국 더블딥 위기’(63.8%·이하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유럽 재정위기’(35.4%) ‘중국 긴축정책’(23.7%) 등을 주로 꼽았다. 기업경영애로에 대해서는 ‘수요감소’(38.8%) ‘자금사정 악화’(32.9%) ‘원자재수급 불안’(31.0%) ‘환율불안’(25.7%) 등을 많이 들었다.
세계경제 더블딥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체의 68.0%가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더블딥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클 것’(70.3%)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박종남 상의 조사2본부장은 “선진국들이 막대한 재정적자로 더블딥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처지”라며 “국내기업들은 신흥국과 저개발국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정부 역시 기업 활력 진작과 내수활성화 등을 통해 국내 경제 생존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상공회의소
*자료:상공회의소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