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환경정화 미생물이 중국 농촌 토양환경 개선에 사용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은 환경정화용 미생물 전문기업인 코엔바이오가 중국에서 열린 ‘한-헤이룽장성 환경협력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중국 헤이룽장성 환경보호고신기술보급센터와 75억원 규모의 ‘환경정화 미생물제품’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코엔바이오는 미생물을 이용한 유기질 비료, 토양개량제, 축사환경개선제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업체로 2008년 설립됐다. 지난해부터는 환경산업기술원 지원으로 국제 공동연구사업에 참여,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 미생물 배양센터를 설치하고 기술검증에 성공함으로써 중국 진출 기회를 잡게 됐다.
중국 환경보호고신기술보급센터는 헤이룽장성 환경보호청 산하기관으로 헤이룽장성 농촌 토양환경 개선사업에 코엔바이오의 미생물제품을 사용할 예정이다.
코엔바이오는 이 외에도 민간업체인 헤이룽장성 복합비료회사 배봉농자재집단공사와 기술이전계약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성 환경산업기술원 이사는 “기술력만 있다면 신생기업이라도 중국 시장에서 통한다는 좋은 선례를 기록했다”며 “기술원은 중국 각 지방을 발로 뛰면서 국내 환경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산업기술원은 중국 내 유망 환경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산시성 및 헤이룽장성 환경보호청과 함께 환경기술포럼 및 상담회를 개최, 코엔바이오를 비롯한 11개 환경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