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일어났던 키코사태, 2008년 리먼 사태 등은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가치 평가 오류로 발생했습니다.”
아이린 자스라브스키 슈퍼더리브티브즈 북아시지역 영업담당 사장은 21일 투명성과 정확성이 부족한 파생상품 가치 평가가 이러한 사태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파생상품 역시 주식처럼 한 달에 한번씩 예상되는 벨류에이션이 아닌 제때 시간을 맞춘 실시간 가치평가가 중요한데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자스라브스키 설명에 따르면 파생상품은 거래량, 활용 효과, 거래자 수에 의해 시장가치가 결정되는데 이런 분석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다.
슈퍼더리브티브즈는 그런 점에서 파생 상품과 구조화 상품에 대한 가격결정과 투명성을 진단하고 가격을 제시하는 금융 정보 업체다. 최근 이 회사는 우리투자증권에 SDX플랫폼을 공급했다. SDX 플랫폼은 장외 파생상품과 구조화 상품을 가격 결정 변수를 계산해 실시간 가격을 알려주는 플fot폼이다. 이 회사 플랫폼을 이용함으로써 고객사는 전문지식을 축적할 수 있고 마켓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경쟁력을 습득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그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제공하는 지수, 파생상품, 장외상품 등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투자기회 확대도 제공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자스라브스키는 최근 국내 자본시장법 개정과 관련 파생상품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라임브로커리지를 기반으로 한 IB사업에는 위험을 회피하는 다양한 헤징상품이 필요하다”며 “자본시장법 개정은 파생상품 시장 투자 확대로 슈퍼더리브티브즈는 물론 국내 IB에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스라브스키는 이어 “우리투자증권 외에도 한국의 많은 증권사들이 파생상품 가치 평가에 대한 플랫폼을 원하고 있다”며 “국내 증권사들과 제휴해 투자기회를 공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