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와이파이존이 전국적으로 16만여개에 이르지만 지역별로는 서울·경기권에 절반 가까이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안형환 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7월 현재 전국에 설치된 통신 3사의 와이파이존은 16만2415개다. KT가 7만799개로 가장 많고 SK텔레콤 5만2630개, LG유플러스 3만8986로 집계됐다.
안 의원은 통신 3사가 무선 인터넷망 확충을 위해 와이파이존을 늘려가고 있지만 서울·경기권 이외 지역은 상대적으로 와이파이 환경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서울(4만3299개)·경기(3만1291개) 지역 와이파이존은 7만4590개로 전국 와이파이존의 46%를 차지했다. 부산(1만1401개)을 제외한 나머지 광역시·도는 모두 와이파이존 수가 1만개를 밑돌았다.
안 의원은 “통신 3사가 최근 와이파이존 공동 구축 의지를 보인 것은 매우 긍정적이지만 수도권 편중 등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은 만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