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재형·TOY 유희열과 개그맨 유세윤이 비틀즈로 변신했다.
실력파 뮤지션인 정재형과 유희열이 유세윤과 뮤지가 꾸린 프로젝트그룹 UV(유브이)와 공동작업을 시도, 20일 신곡 ‘Who am I’를 공개했다. 음악인지, 개그인지 모를 노래와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는 UV는 유희열, 정재형과 손을 잡고 비틀즈를 연상시키는 복고 분위기의 감성 발라드를 선보였다.
UV는 신곡을 통해 특유의 재기 발랄하고 독특한 세계관을 선보였다. 1972년 어느 날의 일기로 시작되는 가사는 “나의 여자친구에게는 남자친구가 있다, 내가 아닌. 나는 내 여자친구의 두 번째”라는 식으로 전개되면서 울 수도 웃을 수도 없을 코믹한 설정을 담고 있다. 제목인 ‘Who am I’는 여자친구를 향해 “나는 뭔데”라고 클라이맥스 가사를 그대로 반영했다.
이번 신곡에는 유희열이 편곡을, 유희열과 정재형이 피처링을, 그리고 이사강 감독이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는 등 초호화 군단의 참여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복고풍 노래의 특징을 살려 뮤직비디오도 실제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다. UV, 유희열, 정재형이 비틀즈의 실제 모습들로 꾸미고 연주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UV는 지난 3월에도 박진영과 피처링은 물론이고 ‘이태원 프리덤’ 뮤직비디오를 함께 촬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