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김찬근, 이하 ‘인문협’)는 15일 전국적으로 벌어진 정전사태와 관련 직·간접피해까지 포함하여 2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19일 발표했다.
인문협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약 72개 지역에서 약 5164개 업소에서 30분에서 1시간가량의 순환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이 시간 내에 고객들에게 징수하지 못한 금액과 고객감소분을 감안하면 18억원 이상의 직접 피해가 있었으며, 당일과 다음날까지 방문객 수요가 회복되지 못한 피해 등을 포함한 직·간접 피해액은 최소 25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인문협에서는 정전사태 발생 직후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에 향후 진행 예정사항을 문의하는 한편, 전국 200여 지역 조직을 총 가동하여 피해지역과 사례 수집에 나섰으며, 19일 오후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인문협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1,650개소, 경기권(인천 포함) 1196개소, 충청권(대전 포함) 260개소, 경상권(대구, 울산, 부산 포함) 1460개소, 전라권(광주 포함) 600개소 등 총 5,164개 가량의 업소에서 30분~1시간 가량의 정전 피해가 있었다.
정전피해 기간 동안 카운터 정산 프로그램 구동 PC도 구동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기존에 있었던 고객들에게 이용대금을 받지 못하고, 전기가 공급된 이후에도 상당시간 이용자의 발길이 끊어졌는데 그 여파가 금요일까지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피해는 업소당 평균 37만원에 이르며 전국적으로는 최소 19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인문협은 지식경제부 및 한국전력에 조사결과를 통지 할 예정이다. 또 한전의 책임 소재가 워낙 분명하고, 그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만큼 전력공급약관에 연연하지 않고 실질적인 피해 보상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김찬근 인문협 중앙회장은 “협회에서 집계한 결과 외에도 게임트릭스 집계 자료 등에서도 정전사태가 있었던 목요일과 금요일 이용현황이 다른 날짜에 비해 큰 폭의 하락이 있었다”며 “보다 세밀한 조사를 통해 정부와 한전에 제도와 규정에 얽매이지 않는 현실적인 보상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