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보안 위협 중 단문메시지서비스(SMS)와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잉카인터넷(대표 주영흠)은 최근 1주일 동안 접수·수집된 모바일 악성 앱을 종류별로 분석한 결과 SMS 관련 악성 앱이 58%, 루팅 관련 37%, 기타 5%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문종현 잉카인터넷 시큐리티대응센터 과장은 “모바일 보안 위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안드로이드 악성 앱 가운데 SMS와 관련된 악성 앱 유포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감염 증상을 가지는 악성 앱에 SMS 발송 기능이 추가되거나 사용자 몰래 SMS에 대한 무단 발송 등 적용 범위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러한 악성 앱에 감염될 경우 사용자 모르게 지속적인 이용 과금이 부과되거나 특정 광고 용도로 사용되는 등 여러 피해가 유발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잉카인터넷 측은 최근 유포되는 SMS 관련 악성 앱은 쉽고 간단한 유포와 지속적인 변종 제작을 위해 재패키징 기법보다는 단일적으로 순수 악성 앱을 제작, 유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모바일 악성 앱은 해외 각종 블랙마켓, 서드파티 마켓 등을 주요 유포 경로로 사용한다. 아직 모바일 악성 앱이 한국에서 발견된 사례는 없으나 해외 사례를 주시하며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모바일 악성 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보안업체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백신을 최신 엔진 및 패턴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실시간 보안 감시 기능을 항상 켜둬야 한다. 또 발신처가 불분명한 MMS 등 메시지, 이메일 등 열람을 자제하고, 루팅과 탈옥 등 스마트폰 플랫폼의 임의적 구조 변경은 삼가는 것이 좋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