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꿈꾸는 전북 군산의 한 중학생이 국내 IT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한 ‘제28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공모대회’에서 중등부 대상을 차지한 군산 회현중 이상현(15)군이다.
지난해 이 대회 결선에서 동상을 받은 이 군은 1년 만에 같은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공모대회’는 전국 시·도 지역의 예산을 거친 12∼20세 청소년들이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을 겨루는 대회로 1984년부터 시작됐다.
올해에도 전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169명이 결선에 올랐다.
이 군이 공모전에 출품해 대상을 차지한 작품은 친구들끼리 의견·데이터·정보 등을 공유하며 공동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클라우드 비즈니스(Cloud Business)’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여러명이 소규모의 팀을 이뤄 컴퓨터 작업을 할 때 팀원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공동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준다. 이를 활용하면 각 팀원이 공동 작업을 하면서 메모, 일정, 게시판 글까지 공유하고 이 모든 것을 한 번의 클릭으로 실행하는 장점이 있다.
‘대상’을 차지한 이 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기대주다. 초등 2학년 때 컴퓨터를 만지작거리다 프로그램 구성 등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이 군은 그동안 방과 후 학습을 통해 꾸준히 소프트웨어 기술을 습득해왔다.
이 때문에 초등 6학년 때까지 IT관련 자격증을 9개나 따낼 수 있었다. 정보처리 기능사는 물론이고 엑셀, 한글, 파워포인트 등을 모두 섭렵해야만 딸 수 있는 정보기술자격시험(ITQ) 마스터 자격증도 취득했을 정도로 이 분야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고자 초등학교 6학년 때 사설 학원에 다닌 것을 빼고는 전문 학원 수강을 단 한 번도 받지 않은 그였기에 이번 수상이 더욱 값지다.
이 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각종 잡지와 컴퓨터를 통해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의 삶을 접했다”면서 “국내 IT업계를 넘어 세계적인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서인주기자 si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