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스틸, 200억원 투자해 LED 방열소재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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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 기기용 강판 전문기업 아주스틸이 LED 소재 시장에 진출한다.

 아주스틸은 소재 가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LED 조명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주스틸(대표 이학연)은 200억원을 투자해 구미 신공장에 LED용 메탈 PCB 소재 메탈동박적층판(MCCL)을 월 20만㎡ 생산할 수 있는 일관공정 라인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업체는 국내 중소 PCB업체와 신뢰성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내달부터 소량 양산에 들어간다. 올 하반기에는 메이저 PCB업체와 양산 테스트 단계가 예정돼 있어 내년 1분기부터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주스틸은 내년에 MCCL 부문에서만 500억원 신규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 업체가 최근 LED업황부진에도 과감히 투자한 것은 원가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이 업체는 IT 및 TV용 금속 소재 전문기업으로 삼성전자·LG전자·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과 약 15년 동안 거래하면서 금속 표면처리 기술 및 노하우를 축적했다. 현재 TV 백코팅 강판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회사측은 국내에서 MCCL용 알루미늄 표면처리와 절삭 공정까지 직접 할 수 있는 업체는 아주스틸뿐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대학 연구소와 산학협력으로 절연접착 수지도 개발해 비싼 일본 소재를 대체했다. 국내에서는 두산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절연접착 수지 개발에 성공했다. 대부분의 PCB 소재업체들은 일본 세키스이의 본딩 필름을 비싼 가격에 구입해 MCCL을 증착하고 있다.

 김동구 아주스틸 MCCL 영업팀장은 “내년 2분기부터 LED조명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 전장 등으로 LED의 적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아주스틸은 표면처리 공정 노하우와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MCCL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표> 아주스틸 연간 실적추이(단위 : 억원)

*자료 : 전자공시시스템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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