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가 우수과학기술 인재를 조기 배출할 수 있는 쿼터학기제를 도입한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총장 조무제)는 2012년부터 쿼터학기제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쿼터학기제는 기존 1년 2학기제 학사 일정을 방학 기간을 줄여 ‘1년에 3학기와 계절학기(4쿼터)’를 운영하는 제도다. 재학생은 1년 4개 학기 중 2개 학기 이상 선택·등록할 수 있다.
학생들의 목표에 따라 짧게는 3년까지 학부 과정 설계가 가능해 조기 졸업은 물론 등록금 절감이 가능하다.
특히, 학생 스스로 개인별 맞춤 전공 로드맵을 작성, 단기간에 소수과목을 선택한 후 집중적인 학습과 연구에 몰두할 수 있다. 학기를 선택·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팀별 연구활동이나 자기계발 기회도 확대할 수 있다. 또 미국 대학과 여름방학 기간을 일치시켜 국제교류 프로그램, 인턴십, 어학연수 등이 원활해진다.
UNIST는 이번 쿼터학기제 도입에 대해 세계 수준의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를 조기 배출할 수 있는 UNIST만의 특성화된 이공계 교육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조무제 총장은 “급속도로 진화하는 과학 기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가 되려면 ‘20대 박사, 30대 노벨상 수상’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최단 기간의 경우 쿼터제 학부 졸업 및 석·박사 통합 과정을 마치고 박사학위까지 6년이 걸려 20대 중반에 박사 배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