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두께 논쟁에서 아이폰4 승리
스마트폰 두께 논쟁에서 아이폰4가 갤럭시S II를 눌렀다.
14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지는 영국의 광고표준위원회(ASA)의 판정 결과를 소개하며 “1년 전 발표된 아이폰4가 최신 제품인 갤럭시S II보다 얇다”고 보도했다.
아이폰4는 1년 전 발표되며 “세상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라는 광고 프로모션을 했고 그로부터 1년 후 발표된 삼성전자 갤럭시S II는 아이폰4보다 더 얇은 두께를 내세웠다.
양사가 각각 주장하는 두께는 아이폰4가 9.3mm, 갤럭시S II는 8.71mm다. 갤럭시S II는 이동통신사가 요구하는 스펙에 따라 더 두꺼운 제품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논쟁에 대해 영국의 ASA는 애플 아이폰4가 사실성 더 얇다고 손을 들어줬다. 그 이유는 갤럭시S II의 가장 두꺼운 부분이 아이폰4의 가장 두꺼운 부분보다 더 두껍기 때문이다.
ASA는 갤럭시S II 상단의 돌출된 부분의 두께를 측정해 9.91mm라고 밝혔다. “가장 두꺼운 부분을 기준으로 측정해 더 얇은 쪽이 최고 슬림한 스마트폰”이라는 기준이다.
ASA는 “애플 측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두께에 흥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스마트폰이 지갑이나 작은 핸드백에 쏙 들어갈 수 있는지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한편 애플은 영국에서 삼성전자에 대해 두 번째 소송을 접수시켰다. 지난 6월 애플의 특허 침해 소송에 대응해 삼성전자가 맞소송을 접수한 이후 별도로 제소한 것이다. 영국에서 두 회사의 특허 침해 소송 1차 심리는 이달 20일(현지시각) 열린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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