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보안업체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비상근무 태세에 들어갔다.
보안 담당자들이 자리를 오래 비우는 연휴는 해커들이 공격하기 좋은 시점인 데다 최근 포털업체와 금융사 등에서 잇달아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게다가 연휴 특성상 해킹 발생 시 해당 사이트를 정상 복구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실제로 8월 한 달 동안 악성코드 감염통계를 보면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주말(금요일 저녁~월요일 새벽)에 악성코드 유포가 가장 많았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철수연구소는 추석 연휴 기간 시큐리티대응센터(ASEC)와 침해사고대응센터(CERT)의 악성코드 모니터링 및 분석 연구원과 침해 사고 대응 전문가들을 24시간 배치한다.
이들은 게임이나 정보 검색 등으로 인터넷 사용량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게임업체나 포털사이트 고객사의 네트워크 트래픽을 중심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이들은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심각성에 따라 단계별로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자사 트위터와 블로그로 실시간 경보를 울릴 방침이다.
SGA 역시 이번 연휴에 특별비상대응팀을 구성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해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침해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이를 위해 자사 백신인 `바이러스체이서`의 모든 보안 업데이트를 마쳤으며 연휴동안 특별히 업데이트 주기를 더욱 짧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장희승 대응팀장은 "보안이 허술한 연휴를 틈타 사용자가 모르게 바이러스를 유포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연휴 시작 전 최신 백신을 업데이트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는 반드시 꺼두고 무선공유기의 인증 기능을 반드시 사용하며 공인인증서 등 개인정보는 따로 관리해두라고 덧붙였다.
이스트소프트도 알약개발부문 직원들이 특별 모니터링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담당자들은 `알약`을 이용, 변조된 웹사이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한 악성코드 유포 시도가 있는지 등 보안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 등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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