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이노베이션리더/이상은 SW공학센터 센터장

Photo Image

 소프트웨어공학센터를 이끌고 있는 이상은 센터장은 국내 SW 산업 얘기만 나오면 목에 핏대를 세운다. 평소엔 아주 인자한 미소로 차분하게 이야기 한다. 하지만 SW라는 단어만 나오면 예민해진다. 그만큼 국내 SW 산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방증.

 이 센터장은 SW업계에서 30년 넘게 일했다. LG전자연구소와 한국HP, 한국MS를 거쳐 인포섹 대표이사, 한국래쇼날소프트 사장을 역임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으로 통합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서 소프트웨어공학단장, 정책기획단장을 맡았다. 지난 2009년 초대 SW공학센터장으로 임명된 그는 국내 기업이 SW 개발 프로세스를 개선해 개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SW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세계 SW공학계 최고 학회인 ICSE(International Conference on SW Engineering)가 주최하는 콘퍼런스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이 센터장은 이곳에서 미국, 독일,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 각국 SW공학 대표들과 SW프로세스 모델 공동 연구 및 소프트웨어 안전성 기준 등에 적극 참여했다. 세계 선진 SW개발 프로세스를 한국에 들여오는 것도 그의 몫이었다.

 SW공학 요소기술 개발의 연구성과도 화려하다. 국내 대학 연구센터와의 협력으로 국내 최초로 SW개발 방법론 관련 SCI급 논문 9편, 특허 출원 및 등록 11건, 기술 이전 8건 등의 성과를 일궈냈다.

 이 센터장은 국내 SW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15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소프트웨어 안전성 전문가 포럼(SSEF)’이라는 별도의 조직도 구성했다. SW 중소기업 개발 현장에서 전문 컨설팅 서비스도 국내 처음으로 기획했다.

 그는 국내 SW를 휴대폰이나 TV처럼 품질과 생산성을 글로벌 수준으로 올리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SW와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 역사, 건강, 미술 등의 다양한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국내 SW 산업에 새로운 시각으로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