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 밑그림 나와, 내년 1월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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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기초과학연구원이 연내 설립인가를 마치고 내년 1월 개원한다. 기초과학연구원에는 총 3000명 규모의 인력이 상주하게 된다.

 과학벨트 기초과학연구원 설립위원회는 8일 토론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기초과학연구원 설립·운영 기본계획안’을 공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기초과학연구원은 전체 50개 연구단, 총 3000명 인력 규모로 구성된다. 연구단은 본원(15개 내외), 캠퍼스(25개 내외), 외부(10개 내외)로 설치되며 기관별 장점을 활용한 연구를 수행한다. 2017년 기준 연구단 전체예산은 연간 7000억원이며 개별 연구단 운영비는 연간 100억원 내외다. 연구단별 연구비는 3년 단위 연구계획에 따라 배정된다. 연구단장은 연구단 인력구성과 선정에 관한 최종 권한을 보유한다.

 연구단장과 핵심연구자는 정년을 보장하는 영년직 연구원, 또는 정규 직원으로 채용하며 연구〃기술〃행정 인력은 정규직이나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한다. 연구직과 행정기술직의 정규직 비율은 각각 30%, 50%다. 고급인력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필요 시 연구단(본원〃캠퍼스〃외부) 핵심연구자 이상에는 전임교수직 부여할 방침이다.

 중이온가속기를 담당할 가속기연구소의 기능과 규모도 확정됐다. 가속기연구소는 중이온가속기 개발과 운영, 가속기 활용 연구 활동을 지원한다. 조직은 장치연구개발부, 활용연구부, 연구지원부로 구성하고 약 150명 규모의 인력으로 구성된다.

 연구단장은 국제 과학계 동료의 평가 등을 거쳐 수월성(역량) 기준으로 선정하되, 단장으로 선임된 뒤에는 연구단 구성과 연구내용 등 운영에 관한 독립성을 부여한다.

 위원회에서 이 같은 기본계획이 의결되면 설립위원회는 연구원의 정관, 직제, 인사규정 등 세부 규정을 마련, 설립등기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손병호 KISTEP 정책기획본부장은 “설립위원회는 이달 중 마련된 기본계획을 보완한 뒤 기초과학연구원 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라며 “오는 12월 설립등기를 마친 뒤 내년 1월 경 개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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